환산은 고리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래 고리를 한자화(漢字化)하면서 고리환(環)자를 써서 환산이라 하였다.
현지 주민들은 환산보다 고리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산에는 백제때의 유명한 환산성지(環山城址)가 뚜렷이 남아 있고 정상에는 환산봉수지(環山烽燧址)가 남아있다.
이 산의 남쪽에는 환평리와 추소리가 감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감로골과 감로사지가 있다.
현재 등산로 입구까지는 대형차의 진입이 어렵지만 도로사정은 양호한 편으로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군북면 이평리 공곡재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환산의 3부 능선까지는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다.
고리산에서 푸른 대청호를 조망하는 멋이 좋다.
고리산 남쪽을 휘돌아 흐르는 꼬불꼬불 심한 사행천에 물이 차 올라 호수가 되는 바람에 'ㄹ' 자 몇 개를
이어놓은 것처럼 좁은 호수가 이어져 신기했다. 아마 우리나라 어디에도 이러한 멋있고
아름다운 호수의 장관은 고리산 자락 외에는 없을 것이다.
호수의 훌륭한 조망 외에도 고리산의 여러 봉우리에서는 서대산, 덕유산, 백화산의 포성봉과 주행봉,
속리산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속리산은 천황봉에서 문장대 거쳐 묘봉까지 주릉이 일자로 보인다.
고리산이 좋은 점은 먗 가지 더 있다. 숲이 우거져 있고, 긴 골짜기가 있으며,
면에서 나뭇가지를 치고 정비를 하여 산길도 좋다. 또 그리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아 젊은이나 은발이나
모두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산길에 따라 산행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좋다.
고리산. 대전에서 가깝기도 하여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나녀올 수 있는 산이어서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