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 실

미워요/ 심수봉

한뫼 박종근 2017. 11. 21. 10:16


미워요/ 심수봉


죽도록 사랑하면서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해
보고싶단 말도
한 마디 전하지 못한 채
세월은 자꾸 변해만 가는데
잊으려고 애를 써도 못 잊고
술잔을 붙잡고
사랑 노래를 붙잡고
남자 남자 남자의
눈물이 미워요

따르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어요
언젠가는 찾아 주겠지
산 넘고 바다 건너
어젯밤 꿈에 당신을 보았죠
다시 한번 뜨겁게
사랑을 해주던
마지막 그 모습이
오늘밤도 나를 울리네
남자 남자 남자의
작별이 미워요

바보같은 여자랍니다
단 한번의 추억만을 간직한
그래도 당신만이
당신만이 사랑이에요
남자 남자 남자의
약속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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