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후기

강원 정선 두위봉(1,470M)

한뫼 박종근 2015. 5. 25. 11:26

강원 정선 두위봉(1,470M)

2015년 5월 23일 토요일

산행코스 : 자미원-삼거리-두위봉-주목굴락지-도사곡휴양림

산행날씨 : 맑고 쾌청한날씨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강원도 오지에 있는 정선 두위봉(1,466m)은 탄광으로 널리 알려진 사북읍과 신동읍에 위치하고 있다. 두위봉은 산이 두리뭉실하다 하여 두리봉으로도 부른다. 특이한 것은 정상이 주능선의 1Km 거리에 두 개가 있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정상이었는데, 철쭉기념비를 세워놓은 바위로 된 봉우리가 경관이 더 좋아 99년에 이곳에 정상 표지석을 세웠다고 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형성된 급사면을 통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이 건너편에 있고 가리왕산이 그 뒤로 아스라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함백산, 태백산, 선달산으로 달리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미원이나 함백마을에서 올라가면 만나는 능선의 아라리 고개에서 도사곡으로 갈라지는 사이의 주능선과 계곡의 등산로가 울창한 산림으로 우거져 있다. 정상에서 아라리 고개사이에 참나무 군락지, 도사곡 및 자미원에서 오르는 등산로 주위에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고 도사곡에는 국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는 주목나무가 있다.

6월 초에 두위봉 철쭉제가 열린다. 정상주변에 연분홍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5월을 장식하는 철쭉이 6월초 태백산, 두위봉, 한라산에서 마감한다.

탁 트인 시야와 초원지대 한 가운데 고인 맑은 연못, 수령 1천8백년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주목,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 갖가지 절경과도 접할 수 있다.

철쭉기념비가 있는 정상에서 10여분 거리인 아라리 고개로 가는 능선에 사람 키보다 조금 작은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 도사곡으로 갈라지는 사이의 주능선에 헬기장이 6개가 있으며 정상 바로 옆의 헬기장과, 그 다음 헬기장 부근에도 철쭉이 있다.

 

철쭉이 아름답다는 얘기을 듣고 찾은 두위봉 아직은 철쭉이 피질않아 많은 실망을 하고왔다.

그러나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많이도 피어있어 나름 즐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