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춘천지역 사회인 야구클럽에서 사상 첫 여성 동호인이 활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춘천지역 사회인 야구리그인 '호반리그'에서 활약하는 반은선(29.텐즈 소속)씨.
반씨는 현재 호반리그에 참가한 춘천과 수도권의 63개 팀 야구 동호회원 1천300여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반씨는 고교 시절 소프트볼 출신으로 지난해 말부터 주말이면 바쁜 시간을 쪼개 동호인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있다.
비록 체구는 남자 동호인들보다 작지만 1루수를 맡아 맹활약 중이다.
평소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반씨는 남자선수들로 구성된 야구팀에 가입을 문의했고 팀원들은 흔쾌히 합류를 허락했다.
소속팀 텐즈의 허대희 감독은 "고교 시절 선수 출신답게 기본기가 잘 잡혀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에서 남자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또 "춘천은 물론 강원도, 나아가 전국에서도 사회인 야구단 중 실제 그라운드에 나서는 여성 동호인은 처음일 것"이라며 "은선이가 야구 대중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씨는 "야구를 즐기는 방법을 찾다가 사회인야구 동호회에 들어가게 됐다"며 "야구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춘천지역에서는 인구수(26만여명)에 비해 전국적으로도 손꼽히게 많은 동호인이 사회인 야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송암동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의암야구장 및 모터파크전용구장 등에서 리그 참가와 훈련을 통해 야구 붐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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