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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친구 이 한해가 저무네

한뫼 박종근 2015. 12. 23. 08:53

 


      여보게 친구 이 한해가 저무네 여보게 친구들~! 이제 우리 참 힘들게 장애물 경주 끝낸 기분일세 그게 인생이라 하였던가~!? 인연에서 시작하여 인연속에 살다가 인연으로 헤어지는것이 우리 인생의 숙명이라 했던가? 왜~! 불가에서 하는 말 이런 얘기가 있지 제행 무상<諸行無常> 태어나서 반드시 죽는다는 것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진다는것 원증회고<怨憎會苦> 원수는 한번은 만나게 되는 것 그것이 우리들 살아가는 인생이라 말하고 있네 우리는 한 고향에서 만나 한 학교에서 배워 제발로 걸어나가 험한 세상 애써 살다가 이제 나이들어 서로의 안부를 묻게되니 그것이 친구였네 만나면 섬진강 이야기에 지리산 노고단 화엄사 천은사 오산 사성암 함께한 추억들의 보따리들을 잊지않고 챙기고 여보게 친구들~! 자네들은 그래도 얼굴도 잘도 생겼고 키도 크고 힘도 세고 그리고 부모님에게서 福도 많이 탓고 그리고 우수 유전자 머리를 받아 세상사는데 큰 힘이 되어 살았겠지만 나 정말 그 반대라 세상사 쓴맛 다 보며 남보다 일도 고생도 많이 하고 살았지 한달에 382시간 근무를 한적도 있었지-- 불가에서 말한 제행무상 회자정리 원증회고 그러한 인생이었지 이제 라스트 장면에서 후회 원망 소망 희망 --그 무었이 필요하겠는가? 만나면 등 두드리며 서로를 위로 해야할 싯점에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가까운 곳 이라면 쉬이 만날 텐데-- 여보게 친구들~! 소주 서너잔이면 취하는 걸 인생이 취하는걸 기회 되면 한번쯤 만나게 되려나 그것이 원증회고가 된 사연인들 못 만날게 뭐있겠나? 만나면 하하 웃고-- 못마시는 술잔 들고 구구팔팔은 빼버리고 이삼사 한번 외쳐보세-- 그리고 지난 이야기 보따리 풀어 헤치고-- 여보게 친구들~! 봄인가 했더니 여름 덥다 덥다 했더니 가을 그 가을이가버리니 겨울이구려--- 벌써 12월말 이 한해도 저무는구려-- 나이 한살 더 먹는다고 나오는 한숨일랑 소리 없이 삼키시게 인생 너나 나나 다 그렇고 그런것 아니던가 밀물에 실려왔다 썰물에 밀려가는 여보게 친구들~! 인생 사는거 훗날 생각해 보면 다 마찬 가지라는것 나는 누구에게 몹쓸짓을 하지 않고 살아 왔는지 나 살자고 남을 고행의 늪으로 빠져 들게 하지는 안했는지 해가 서산에 넘어 갈때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생각 해보자고 나는 갑질 인생 을질 인생 그런 인생도 못된 병질 인생을 살았었지~! ♤詩庭박 태훈의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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