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령소식

보령앞바다, 꽃게 풍어

한뫼 박종근 2011. 4. 28. 20:52

보령앞바다, 꽃게 풍어
하루 어획량 사상 최고 기록

 

 

 

올해 저온현상으로 봄철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 어획량이 감소해 주꾸미 가격이 폭등한데 반해 꽃게는 풍어를 이뤄 지난

 

20일 꽃게 어획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보령수협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꽃게 위판량이 49톤으로 지금까지 하루 최대 위판량 36톤(지난해 4월 30일)보다 12

 

톤 많은 위판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령수협이 생긴 이후 꽃게 하루 위판량 중 최고 기록이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하루 30톤 이상 위판되는 등 4월 위판량은 총 32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29톤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신흑수협에서도 지난 17~20일에 하루 10여 톤의 위판량을 기록해 지금까지 최고 기록

 

인 하루 7톤 기록을 갈아치웠다.

 

4~6월 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게살이 통통하며 껍데기가 단단해 맛이 가장 좋을 때이며 알이 꽉 찬 암게는 게장

 

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인기다.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대천항 꽃게가격은 1kg이 2만5천원에서 3만원선으로 지난해 3만원에서 3만5천원에 비해 5천원 정

 

도 내린 셈이다.

 

꽃게는 조석간만의 차가 작은 조금 때보다는 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 많이 잡히기 때문에 잡히는 시기에 따라 가격차이

 

가 있으며, 내달 2일(6물)에서 5일(9물) 사리 때가 최고점으로 기대되며, 꽃게 값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꽃게 어획량이 대폭 증가한 요인은 지속적인 꽃게 치어 방류사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주꾸미의 어획량이 감소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꾸미는 꽃게보다 한 달 이상 이른 4~5월에 산란하며, 5~6월에 산란하는 꽃게 알이 깨어나는 7월이면 주꾸미들은

 

3~4cm 크기로 자라게 돼 꽃게의 치어들을 잡아먹게 된다. 주꾸미가 줄어야 꽃게가 많아진다는 계산이다.

출처:시사보령